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후베이성 사람과 이웃 장시성 사람이 충돌해 흥분한 군중들이 경찰차를 뒤집는 등 폭동에 준하는 사건이 발생해 중국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
3월 25일 0시를 기점으로 중국정부는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 전역에 대한 봉쇄 조치를 풀었습니다. 조치가 풀림과 동시에 후베이성 사람중 외지에 나가 일해야 하는사람들은 근방에 기차역이 없때문에 기차역이 있는 장시성으로 이동해야 했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장강대교를 건너 기차역을 건널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장시성에서는 후베이성 사람들이 대거 다리를 넘어오는 것에 불안감을 느껴 27일 오전부터 엄격한 교통 통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시성 교통경찰이 중국 언론에 밝힌 바에 따르면 세 가지를 가진 후베이성 사람들은 장강 대교에서 바로 버스에 태워 기차역으로 이동시켰다고 합니다.
흥분한 군중,
경찰차 뒤엎으며
항의 시위
문제는 이 같은 절차를 장시성 교통경찰이 자기 관할에서 하지 않고 후베이성 쪽으로 넘어와서 실시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후베이성 교통경찰과 옥신각신 시비가 붙었고, 지우장시 경찰이 황후베이 경찰을 밀쳐서 넘어뜨렸습니다.
이를 본 후베이성 군중이 격분해 대거 다리로 몰려가 교통경찰의 차를 뒤집어엎는 등 폭동에 준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신종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원래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후베이성과 장시성 사람들은 평소 왕래가 잦고 사이도 좋은 이웃이었다.
눈물 흘리는
후베이성
후베이성 주민들은 두 달 동안 갇힌 생활을 하다 이제 막 풀려서 모처럼 외지로 나가려 하는데 그 길목을 장시성이 지나친 통제로 막는 게 아니냐며 울분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비록 중앙정부는 봉쇄를 해제했지만, 지방정부 차원에선 여전히 후베이성 사람들을 믿지 못하고 준감염자로 취급하는 데 대해 후베이성 사람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중국 내에선 후베이성에서 왔다고 하면 아무도 반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도 후베이성에서 돌아올 사람이 앞으로 20만 명이나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겉으론 환영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속으론 크게 긴장한 모습이다. 후베이성 봉쇄는 풀렸지만, 마음의 벽은 여전히 높은 게 중국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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